본문 바로가기

Gaming

닌텐도 스위치, 스크린샷 해상도(크기)를 늘려보자.

닌텐도 스위치의 해상도는 가변해상도로 휴대모드일때는 대부분 HD(720p), 독모드일 때는 FHD(1080p)로 돌아가지만 상황에 따라 프레임 유지를 위해 960p로도 구동된다. 그렇다보니 스크린샷을 찍었을 때 해상도가 제각각 달라지는 것을 막기위해 스크린샷의 해상도는 휴대모드나 독모드에 상관없이 일괄 720p로 저장된다. 


HD 해상도가 많이 부족한 해상도는 아니지만, 4K가 서서히 대중화되는 시점에서 적어도 FHD는 지원해줬으면하는 아쉬움이 있다. 특히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이나 '슈퍼마리오 오디세이' 같은 게임은 미려한 그래픽과 이를 의식한 듯한 다양한 포토모드를 지원해 멋진 장면들을 찍어 월페이퍼 등으로 활용하고픈데, 720p로 저장된 결과물을 일반적으로 많이 쓰는 1080p에 맞춰 늘려보면 도트가 튀어 자글자글하거나 나름 필터를 적용해도 화면이 뿌옇게 보여 제대로 활용하기가 어렵다.


설상가상으로 자체 스크린샷은 이미지 압축에 의한 화질열화가 있어, 실제 인게임으로 본 것보다 화질이 좀 떨어지게 된다. 이는 캡쳐보드로 찍은 스크린샷과 기본 스크린샷을 비교하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이는 닌텐도 스위치만의 문제는 아니다. 다른 콘솔도 어느정도 겪는 문제다. 다만 다른 콘솔은 해상도를 그대로 지원한다.)


사실 이 비교샷으로 판단하기가 애매한 것이 일단 스크린샷이 아니라 영상비교에, 캡쳐보드 결과물(좌)은 FHD로 잡았을테고 스위치 영상녹화는 720p로 저장이 되어서 기본적인 품질차이가 발생한다. 그냥 참고만 하시라... (출처 : Justcoldk Gaming님의 유튜브 영상)



평소 이 문제를 아쉽게 생각하던 차에 우연히 기가막힌 아이디어가 떠올라 시도해봤더니, 꽤 괜찮은 결과물을 얻어 소개해보고자 한다. 바로 Waifu2x 를 활용하는 것.


Waifu2x란, 간단히 설명하자면 알파고와 같이 AI를 딥러닝을 통해 2D이미지를 학습시켜 이를 활용해 2D이미지의 해상도를 복원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말이 복원이지 거의 그냥 새로 그려내는 수준. (자세한 설명은 나무위키 항목 참고)


흐릿한 이미지가 단번에 선명해진다.


사용법도 어렵지 않다.


1. Waifu2x(클릭) 웹사이트에 접속

2. 원하는 스크린샷을 업로드 (한번에 파일 하나만 된다.)

3. 나머지 옵션은 기본값(스타일 그림, 노이즈 중간) 그대로 둔 상태에서 이미지 크기만 2x를 선택. (1440p로 확대된다)

4. 마무리로 reCAPTCHA에 '로봇이 아닙니다.' 체크박스를 체크

5. 변환버튼을 누르면 잠시 후 변환이 완료된 이미지가 새창으로 뜬다.

(이용자가 많을 때는 접속이 안되거나 처리시간이 오래걸릴 수 있으니 느긋하게 기다리자.)


Waifu2x를 이용한 스크린샷 해상도 늘리기는 특히 '젤다의 전설: 야생의 숨결'에서 큰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아무래도 Waifu2x가 2D 이미지 처리에 특화되어있다보니, 카툰렌더링 풍의 그래픽에 더 효과적인듯하다. 


그렇다고 아주 완벽한 것은 아니다. 아무래도 노이즈 감소에 특화되어있다보니, 원본에 도트가 도드라지는 것의 처리까지는 완벽하지 않다. 그래도 이정도면 꽤 쓸만한 것 같다.



아래는 적용 예시.

Waifu2x 적용 전/후 이미지 모두 필터없이 1080p로 맞춘 상태에서 디테일 비교를 해보았다. 스포일러가 될만한 스크린샷은 최대한 배제했다. 되도록 클릭해서 큰 이미지로 디테일을 확인해보자.


비교에 사용된 원본파일들은 아래 링크에 공유해놨으니 더 자세히 보길 원한다면 다운 받아서 참고하시길.

https://drive.google.com/drive/folders/1xJF8Wc3MXZtVmrFFcWMf0Rj94I1OfYxx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공감(하트)을 눌러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