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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소니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1000X 시리즈 체험기


0. 시작하면서.

사실 소니 제품군은 스마트폰, 게임콘솔, 카메라 정도까지만 크게 관심을 두고 있었는데, 우연찮게 음향기기 런칭행사에 초청을 받아 지난 수요일(17.09.20), 무선 노이즈캔슬링 헤드셋 1000x 시리즈 출시행사에 다녀왔다. 다만 음향기기에 대해서는 겨우 '번들보다는 좋네!' 정도만 분간하는 수준이라 분석적인 리뷰보다는 대략적인 소개 및 주관적인 감상, 담당자 분께 궁금해서 물어봤던 것들 위주로 적어보려한다.


1. 1000x 시리즈란...?

"블루투스, 무선, 노이즈 캔슬링 헤드셋 시리즈"

1000X 시리즈는 기존에 호평받았던 전작 MDR-1000X 노이즈캔슬링(이하 NC) 헤드폰의 후속작인 WH-1000X M2를 메인으로 새로 만들어진 제품군이다. 뭔가 WH, WI, WF 라니 이름만으로는 잘 구분이 안갔는데 대충 아래와 같은 의미가 아닐까.

    • WH-1000XM2: Wireless Headphone 1000X M2(헤드폰)
    • WI-1000X: Wireless In-ear 1000X (넥밴드 타입)
    • WF-1000X: Wire-Free 1000X (완전 무선)
위 라인업의 공통사항은 아래와 같다.

- 넥밴드 타입의 WI-1000X, 완전무선 스트레오 헤드셋인 WF-1000X가 새롭게 라인업에 추가된 셈.
- 컬러는 은은한 금빛의 골드와 블랙 두가지.
- 노이즈캔슬링 성능은 가격따라 WH M2 > WI > WF 순.
- 세 제품 모두 8대까지 멀티페어링 지원.
- 멀티포인트는 WH, WI 1000X만 지원.
- 공통된 특징은 아래 이미지에서 보이듯 디지털 노이즈캔슬링, 고해상도 전송기술인 LDAC, Hi-Res Audio, 스마트리스닝 기능

스마트리스닝 기능Sony Headphone Connect 앱으로 제공되는데, 다양한 옵션이 제공되서 개인적으로는 이번 1000X 시리즈에서 가장 괜찮아보인 기능이었다.
- 적응형 사운드 제어 : 스마트폰의 GPS, 가속도센서를 이용해 이동상태에 맞춰 NC을 제어
- NC개인최적화 설정 (대기압에 따른 NC 최적화는 WH만)
헤드폰 사운드 설정(이퀄라이저, 사운드위치 제어), 연결 코덱 설정 등...


2. 제품별 체험기

(1) WF-1000X

"화제의 주인공이지만... 1세대의 숙명."

  • 외관 및 착용감
    - 생각보다 가벼웠고(6.8g) 디자인도 괜찮아보임.
    - 착용한 모습도 꽤 자연스러움. (아래 착용샷 참고)
    - 잘 빠지지 않을까 고개를 좌우로 흔들거나 제자리에서 뛰어봤지만 빠지지 않음. 격렬하게 흔들어야 빠질정도. 다만 이 부분은 이어가드 및 이어팁의 조합에 따라서도 달리지기 때문에 개인차가 있을듯.
    - 한쪽 분실 시 서비스 센터에서 별도 구입가능하다고 함. 가격을 문의했으나 담당분이 서비스 센터 쪽에 문의해봐야한다고 답변. 

  • 사운드 관련
    - NC 사용 유무에 관계없이 3시간 연속재생. 케이스 충전까지 사용하면 9시간이라고.
    - 제품 크기와 집약적 구조때문에 6mm 드라이버를 사용했지만 음질이 나쁘단 인상은 없음.
    - 드라이버 크기 탓인지 볼륨이 다른 제품에 비해 좀 작은 느낌.
    - 작은 크기 탓에 듀얼NC 적용을 못해 소음이 완전히 차단되는 느낌은 덜함.
    - 한쪽 메인유닛에서 신호를 받아 다른 유닛으로 소리를 보내서 스트레오를 구현하는 방식이라 신호가 혼잡한 구간에선 한쪽이 끊길수 있다고. 실제로 시연장에서도 한번 정도 경험.

  • 충전케이스
    - 충전케이스는 길쭉한 형태로 대략 에어팟의 2배 크기.
    - 에어팟과 동일하게 충전케이스에서 꺼내면 켜지고, 넣으면 꺼짐.
    - NFC 연결은 본체가 아니라 충전케이스 바닥.
    - 조작은 버튼으로도 가능



(2) WI-1000X

"1000X 시리즈 중 가장 무난한 제품"

  • 외관 및 착용감
    - 넥밴드 타입이라 딱히 불편함을 느낌. 밸런스도 잘 잡힌듯.
    - 디자인이 꽤 고급스러워 넥밴드 타입이 부담스러운 사람에게도 어필할 수 있을 듯.
    - 넥밴드 아랫면에 선을 밀어넣어 정리할 수 있는 홈이 있어서 가방 등에 넣을 때 편하게 넣을 수 있어보임.

  • 사운드 관련
    - NC 사용시 10시간, OFF 시 13시간.
    - AUX 단자 및 케이블 제공해 유선으로도 사용가능
    - 전작인 헤드폰 MDR-1000X와 동일한 수준의 NC 성능을 제공한다고.
    - 9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사용
    - 멀티페어링 및 멀티포인트 기능 지원


(3) WH-1000XM2

"두말할 필요없는 플래그십!"

  • 외관 및 착용감
    체험해 본 제품 중 가장 만족스러웠던 부분. 필자가 두형이 옆짱구라, 슬림한 헤드폰을 착용하면 긴고아를 쓴 손오공(...)처럼 머리가 아프고 그렇다고 큰 제품을 착용하자니 프랑켄슈타인 혹은 요다가 되어 헤드폰을 좀 많이 가리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착용감도 좋고 착용 시 외형도 거슬리지 않고 자연스러웠다.

  • 사운드 관련
    - NC 사용시 30시간, OFF 시 38시간. 이는 전작 대비 10시간 정도 늘어났다고.
    - 당연히 AUX 단자 및 케이블 제공해 유선으로도 사용가능.
    - NC을 위해 외형 및 구조를 개선해 전작보다 향상된 NC성능.
    - 대기압에 따른 NC 조절.
    - 40mm 다이내믹 드라이버 사용
    - 멀티페어링 및 멀티포인트 기능 지원
    - 터치 조작의 편리함


3. 마치며...

"외부환경에서도 보다 나은 청음환경을 원한다면..."

제품 소개 PT 도입부에 꽤 인상깊은 내용이 있었다.

최고의 청음환경이란 물론 라이브 콘서트홀이 최고. 그 다음이 스튜디오.
- 이러한 공간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나온 제품이 포터블 플레이어 (ex.워크맨)
- 외부환경에서 소음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시도로 수동적 소음제어 (흡음재로 소리를 흡수)
- 소음의 정반대 파형의 음파로 소음을 상쇄시키는 능동 소음제어인 노이즈 캔슬링

이렇게 발전해오며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더 나은 청음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라는 내용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소니 1000X 시리즈는 보다 최신기술을 적용한 향상된 NC로 일상생활 및 다양한 환경에서 보다 안정적인 감상에 도움이 되는 제품으로, 보다 더 나은 환경의 음악감상에 가치를 두고 있다면 구매를 생각해볼만 한 제품이긴하다. "다소 고가지만 그 값어치는 충분히 하는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다만 WF-1000X의 경우 아직은 불안한 부분이 있어 FW업데이트 등의 개선이 필요한 점과 WH-1000X의 국내발매가가 북미판에 비해 다소 높게 책정된 점은 아쉬운 점이다.


cf>국내발매가 및 북미, 일본가격

  • WF-1000X: 국내판 \299,000, 북미판 $199.99, 일본판 24,880엔 (한화 약 23, 25만원)
  • WI-1000X:  국내판 \399,000, 북미판 $299.99, 일본판 34880엔 (한화 약 35만원)
  • WH-1000XM2: 국내판 \549,000, 북미판 $349.99, 일본판 10월발매예정 (한화 약 4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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