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Photo

SEIKO KINETIC.


근래 사진 포스팅이 뜸했던 것 같아 간만에 써본다.

접사연습이나 해볼까하고 평소 차고다니는 시계 안쪽을 찍었는데 생각보다 만족스러운 사진이 나왔다.

살짝 보정해주니 카탈로그 느낌이 물씬. 이럴줄 알았으면 좀 깨끗하게 닦고 찍을걸...


시계는 세이코 SUN063, 쿼츠와 오토매틱의 하이브리드인 KINETIC 무브먼트를 사용한다.

여담이지만 이 키네틱 무브먼트가 참 재미난 물건이다. 오토매틱에 있는 로터를 쿼츠에 이식한 것으로, 이 로터의 회전차로 발전을 해 전지를 충전시킨다. 컨셉만 보면 전지도 오래가고 매우 좋을 것 같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일단 파워리저브 기간이 6개월정도로 짧은 것과, 일반 전지를 사용하는 쿼츠시계의 발전으로 수명이 늘어나면서 키네틱 무브의 장점으로 내세우던 '자가 충전으로 전지가 오래간다'는 장점마저 따라잡힌 것. 게다가 구조탓에 오토매틱처럼 충격에 취약하다는 단점까지 가져와버렸다. 그야말로 기술발전에 도태된 셈. 이제와서는 독특한 제품을 좋아하는 사람이나 찾는 제품이 되어버렸다. 나 역시 그 중 한 사람일까.



이 글이 마음에 드셨다면 아래 공감(하트)을 눌러주세요!

'Photo' 카테고리의 다른 글

Winter tree  (0) 2018.02.12
2018  (0) 2018.01.01
코엑스 별마당 도서관.  (0) 2017.09.15
해질녘 매미.  (0) 2017.08.12
일방통행.  (0) 2017.08.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