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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aming

이스 시리즈 입문자를 위한 시리즈 소개 (최신화)


이스 시리즈는 모험을 동경해 16살에 집을 떠난 아돌 크리스틴의 모험기로 각 시리즈가 아돌의 모험을 다룬 책이란 설정입니다. 그래서 이스1, 2편을 제외하곤 배경은 공유하지만 각각 별개로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하여 구작들을 반드시 해야할 필요는 없지만, ARPG의 재미에 충실하고 음반회사라는 별명이 붙을정도로 BGM도 멋진 명작들이니 신작이 나온 이번 기회에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 정리해봅니다. (특히 보스전의 긴장감을 끌어올리는 BGM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일단 게임 내 시간순서는,
'오리진(700년전) → 1(아돌 17세) → 2 → 4(18세) → 3(19세) → 5(20세) → 8(21세) → 6(23세) → 7'의 순서입니다. 


만약 정주행을 하신다면  개인적으로 시간순서보다는 발매순서로 하는 것이 시스템 발달과 함께 줄거리 이해에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요 설정이란 것이 우주세기 건담시리즈마냥 나중 나온 신작에 맞춰서 살을 붙인 격이라서요. 하여 넘버링이 아닌 90년대 이후 발매순서로 설명해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세대 시스템 (몸통박치기) 


1. 이스 I, II 이터널  /플랫폼: PC판(패키지, 스팀), 닌텐도DS, PSP, PS2, 모바일 등

16세에 집을 떠나 17세에 폭풍의 결계를 뚫고 에스테리아에 표류한 풋풋한 시절의 아돌이 나오는 이야기의 시작. 구 이스1, 2를 90년대 말에 리메이크한 작품으로 그 유명한 몸통박치기 방식입니다. 명작으로 불리는만큼 다양한 플랫폼으로 출시되어 우려먹는다는 비판도 많았습니다. 1편 보스인 다크팩트의 난이도가 상상을 초월해 유명해지기도 했죠. 반면 2편보스는 허무하리만큼 쉬운데 이후 발매작도 대체로 이렇습니다. 특히 이스2 이터널의 오프닝은 '너의 이름은'으로 유명한 신카이 마코토 감독이 제작했는데, 역대 이스 시리즈 오프닝 중 최고로 손꼽히고 있습니다.

 

1편 최종전의 소소한 팁이라면 최강장비인 골드세트가 아닌 크레리아(실버)세트를 장비하셔야합니다. 


 





2세대 시스템 


2. 이스6 나피티심의 방주  /플랫폼: PC판 (패키지, 스팀/한글패치有), PS2

팔콤이 새 엔진을 이용해 만든 첫 작품으로 요새 이스 시리즈의 게임 방식의 베이스가 되었습니다. 새 엔진을 사용한만큼 시스템도 대격변!  직접 칼도 휘두르고 점프도입, 속성 및 기술이 적용되는 등 액션성이 더욱 강조되었습니다. 이후 발매되는 이스 시리즈의 전투 시스템과 유익인 문명 세계관의 기반을 형성한 기념비적 작품입니다. 아돌의 모험기에서 꽤나 후반인 23세라 성숙한 모험가가 된 아돌을 볼 수 있기도 합니다.


 


3. 이스 펠가나의 맹세 (3편 리메이크) /플랫폼: PC판 (패키지, 스팀/한글패치有), PSP

구 3편의 리메이크 작입니다. 이스6와 같은 엔진을 썼고 후속작 답게 액션성 및 전투의 완성도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전작은 방어구를 바꿔도 복장이 그대로였던데 반해 펠가나의 맹세부터서는 캐릭터의 외형도 같이 바뀝니다. 원작인 3편은 파트너인 도기의 고향 펠가나 섬에 강림한 사악한 마왕 갈바란을 물리친다는 심플한 줄거리였는데, 이를 전작인 나피티심의 방주에서 확립된 유익인 세계관으로 편입시키면서 보다 깊이있는 줄거리로 재탄생했습니다. 특히 마지막 던젼 및 보스전의 BGM은 아직도 인상깊네요! (펠가나의 맹세 OST 中 '최강의 적(最強の敵)')


 


4. 이스 오리진 /플랫폼: PC판 (패키지, 스팀,  한글패치有), PS4 한글화 발매예정

처음 공개할 때 이스1, 2의 배경을 공유한다길래 2세대 시스템의 새 엔진을 적용한 이스1, 2인줄 알고 팬들의 원성이 가득했으나... 예상을 뒤집고 프리퀄로 등장했습니다. 그래서 유일무이한 아돌이 주인공이 아닌 이스 시리즈입니다. 2세대 시스템의 마지막 작품인만큼 전작들을 뛰어넘는 완성도를 선보입니다. 1, 2편에 등장했던 장소와 적들이 새롭게 등장해 전작을 플레이했다면 몰입도가 배가 되는 작품입니다. 이스 이터널을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꼭 클리어 한 뒤 플레이하길 권하고 싶네요. 특히 오프닝은 앞서 언급한 이스2 이터널 오프닝과 버금갈 정도로 고평가를 받았지요! 


        




3세대 시스템 

5. 이스7 알타고의 오대룡/ 플랫폼: PSP, PC판(중국발매/ 한글패치有)
3편이 리메이크되어서 다들 이번엔 4, 5 리메이크작이 나올 것이라 여겼으나 예상을 깨고 등장한 완전 신작. 기존작들은 그래도 나름 '유익인 문명'이라는 공통점이 있었지만 신규 넘버링 작품인 만큼 전혀 다른 배경의 모험을 그리고 있습니다. 

본래 미려한 2D 그래픽으로 호평을 받아왔던 팔콤이 신규플랫폼인 PSP로 진출하면서 아직은 노하우가 부족한 3D 그래픽을 도입한 과도기적 작품인 탓에 호불호가 많이 갈렸습니다. 또 일러스트가 변경되어 그 동안의 미려한 일러스트에 익숙했던 기존 팬들은 어색해하기도 했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ARPG 본연의 재미에는 충실합니다. 2세대 시스템에서는 아돌 혼자 적의 속성 변화에 무기를 바꿔 대응했다면, 3세대 시스템은 동료와 함께 파티를 이뤄 참격/타격/사격의 세 공격속성을 가진 동료와 교대하는 시스템으로 변화했습니다.  또한 각각의 무기로 스킬을 배우고 숙련도를 쌓는 등 전체적으로 시스템이 세분화 되었습니다. 


 


6. 이스 셀세타의 수해(4편 리메이크)플랫폼: PSvita(한글판 발매), PC판(중문)

구 4편의 리메이크작. PSvita로 전작보다는 미려해졌지만 현세대 기준으로 좀 아쉬운 그래픽. 물론 ARPG로서의 재미에는 충실합니다. 시스템 측면에선 큰변화는 없습니다. 

 


7.이스8 다나의 라크리모사/ 플랫폼: PSvita(한글판 발매), PS4(2017년 5/25 한글판 발매예정), PC판 발매예정 (스팀)
최신작이자 팔콤의 마지막 휴대용 콘솔작. 발매전 공개된 스크린샷에서 발전은 했지만 큰 변화가 느껴지지 않아 다들 별로 기대하지 않는 분위기였으나... 또 한번 예상을 깨고 또 하나의 마스터피스가 탄생! 선택과 집중을 잘한 그래픽과 프레임, 기존작의 약 2배분량의 플레이타임, 궤적 시리즈로 쌓은 노하우를 살린 여운을 남기는 스토리텔링 방식 도입으로 PSvita에서 독보적인 고평가를 받던 페르소나4 골든과 비견될 정도의 평가를 받았습니다. 명실상부 PSvita 황혼기 최고의 게임이라고 해도 무방할 정도.


본래 궤적시리즈에 사용된 엔진을 개량한 새 엔진을 도입할 계획이었으나,  휴대기인 PSvita에 맞춰 구 엔진을 개량했다고 합니다. 올 여름엔 PS4로도 발매 예정. PS4판에서는 PSvita의 용량문제로 삭제했던 파트 및 추가요소를 보완해 출시할 예정이라고 하니 이쪽을 기대하셔도 좋을 듯 합니다. 다만 PS4에서는 거슬릴만한 그래픽인 점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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